'기초의원 소선거구제' 막판 협상 실패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기초의원 선거를 중선거구제에서 소선거구제로 전환하는 방안을 논의했지만, 입장차를 확인하는 데 그쳤습니다.
한나라당은 "중선거구제가 17대 국회 정치개혁특위에서 이뤄진 잘못된 정치적 타협이고, 대부분의 기초의원과 지역주민들이 바라고 있다"며 소선거구제 전환을 주장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소선거구제로 전환하면 기초지방단체장과 같은 정당 소속 기초의원이 기초의회를 차지하게 되기 때문에 견제의 기능을 수행할 수 없다"며 반대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한편, 선상투표 문제와 관련해서는 시간적 여유가 있는 만큼 다음 정개특위에서 합의안을 마련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송찬욱 / wugawuga@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