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회담 우리 측 대표인 위성락 본부장이 오늘(23일) 중국을 방문합니다.
보즈워스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도 이번 주 한, 중, 일 3국을 차례로 방문해 6자회담 재개 방안을 본격 협의합니다.
보도에 정광재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핵 6자회담 재개를 위한 관련국들의 움직임이 빨라졌습니다.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오늘 중국을 방문해 우다웨이 한반도 사무 특별대표와 만납니다.
중국 측으로부터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의 방중 결과를 듣고 6자 회담 재개 방안도 협의합니다.
중국이 춘절 휴가가 끝난 직후 만나자는 우리 측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한 중 6자 수석대표 간 회담이 마련됐습니다.
우리 측은 '북한의 조건없는 6자 회담 복귀'라는 기존 입장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중국이 북한의 입장을 반영한 중재안을 역으로 제시할 가능성도 있어 주목됩니다.
보즈워스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도 이번 주 중국과 한국, 일본을 차례로 방문해 6자회담 재개방안을 타진합니다.
미국은 4월 중순 오바마 대통령 주재로 '핵안보 정상회의'를 열 예정입니다.
핵안보 정상회의 이전에 6자회담이 윤곽을 잡아야 북핵 문제에 대한 입장을 가늠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르면 3월 말에 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중국의 우다웨이도 3월 초에 한 미 일 3국을 방문할 예정인데, 이 자리에서 최종 일정이 잡힐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중국의 적극적인 중재와 미국의 필요성, 한국을 비롯한 당사국의 적극적인 움직임이 맞물려 6자회담이 이번에는 재개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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