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우리 측 북핵 수석대표인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미일 북핵 수석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국제사회가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할 일은 없다, 북한은 정신차려야 한다"며 강한 어조로 북한을 비판했습니다.
북한의 비핵화 재검토는 100만 년 동안 없을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김태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한국, 미국, 일본의 북핵 수석대표가 어제(1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만났습니다.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모인 건, 9월 도쿄회동 이후 3개월 만입니다.
김 본부장은 북한의 핵무력 완성 자화자찬에 일침을 가했습니다.
국제사회가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정신차리고 현실을 직시하라고 말했습니다.
국제사회가 북한의 비핵화를 재검토하는 일은 앞으로 100만 년 동안 없을 것이라고까지 했습습니다.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회동에서 우리 측이 원색적이고 강한 톤으로 북한을 비판한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앞서 북한의 최근 ICBM 도발에 대해 미국이 제안한 유엔 안보리 의장성명은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채택되지 못했습니다.
MBN뉴스 김태희입니다. [kim.taehee@mbn.co.kr]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