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출범 3년차를 맞아 교육비리와 토착비리에 대한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특히 비리를 없애는데 기여해야 할 교육계가 비리의 온상이 되어 있다고 질타했습니다.
정창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우리 사회가 선진일류국가로 가는 걸림돌로 '비리'를 지목하고 이에 대한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우리가 선진일류국가로 나아가는 데 있어서 너무 과하게 오랫동안 누적된 비리가 너무 많습니다. 비리가 아주 제도적으로 시스템화된 것 같아요."
이 대통령은 최근 문제가 된 일선 교장과 교육청 비리 그리고 공무원의 허위 유공자 등재 실태를 일일이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교육개혁과 관련해 "입시제도 개선도 중요하지만, 교육계 곳곳의 비리를 없애지 않으면 미래로 가는 큰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비리를 없애는 데 기여해야할 교육이 비리의 온상이 되어있다. 이것은 참 가슴 아픈 일이다."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은 인사청탁이나 금품상납, 부정입학 등을 예로 들며, 교육비리 척결 없이는 교육개혁은 불가능하다는 대통령의 결연한 의지가 담겼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청와대는 홍사덕 의원이 주장한 청와대 뒷조사설에 대해 근거 없는 정치공세로 사실무근이라고 공식 해명했습니다.
▶ 스탠딩 : 정창원 / 기자
- "청와대는 홍사덕 의원의 주장 역시 지방선거를 앞두고 토착비리 척결에 대한 지방 토호세력의 조직적인 반발에서 비롯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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