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이 발생한 칠레 거주 우리 교민들은 대부분 무사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칠레 정부의 요청이 있을 경우에는 즉각 긴급 구호대를 파견할 계획입니다.
안형영 기잡니다.
【 기자 】
칠레에 거주하는 우리 교민은 2200여명.
외교통상부는 교민 대부분이 진앙지와 떨어진 산티아고에 거주하고 있어 지진 피해를 비켜갔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임창순 / 주 칠레 대사
- "피해 발생 보고는 없었습니다. 사상자도 없고, 외부 건물은 무너진 것이 별로 없습니다. 내부는 모르겠지만…"
특히 한때 연락이 두절됐던 진앙지 인근 콘셉티온 지역 교민 13명도 모두 무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진앙지와 가까운 로빈슨 크루소 섬으로 관광에 나섰던 삼성전자 주재원 나 모 씨 일원도 무사히 섬을 빠져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진 이후 연락이 안된다는 민원이 접수된 김 모 씨의 경우에도 진앙지와 멀리 떨어진 지역에 머물고 있어 별다른 피해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또 총리실 주재로 긴급 대책 회의를 열어 구호대 파견을 골자로 하는 지원책을 마련했습니다.
▶ 인터뷰 : 김영선 / 외교통상부 대변인
- "아직 칠레 정부의 공식 요청이 없는 상황인 만큼 즉각적인 출발체제를 갖추고 파견 여부는 칠레 정부와 협의해 결정할 예정입니다."
한편 정부는 칠레 전역을 여행경보 2단계인 여행자제로 지정했습니다. MBN뉴스 안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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