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논란 속에서 여야가 본격적인 지방선거 체제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이번 주 중으로 공천심사위원회를 구성하고, 민주당은 경선방식과 일정 논의에 들어갈 방침입니다.
송찬욱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나라당은 이번 주 공천심사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인 지방선거체제로 전환합니다.
▶ 인터뷰 : 정병국 / 한나라당 사무총장
- "금주 중으로 최고위원회 의결 절차를 통해서 중앙당 공천심사위원회 구성을 완료할 예정입니다."
원내외 당협위원장 12명과 외부인사 3명 등 15명 규모로 공심위를 구성하고, 다음 주 중으로 광역·기초단체장과 지방의원 후보 공모 절차에 들어갑니다.
국민공천배심원단 제도도 이번 선거부터 도입해, 공천결과에 대한 검증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이미 공심위를 구성한 민주당은 공천 기준을 확정하고, 호남과 충청권 시도지사 후보 공모에 들어갔습니다.
뇌물수수와 파렴치범 등 범죄 전력이 있는 경우 경선 대상에서 빼고, 3인까지 1차 경선으로 4인 이상은 2차 경선까지 치르기로 했습니다.
다만, 텃밭인 호남에 개혁공천 카드로 시민공천배심원제를 도입한다는 방안에 대해서는 당내 이견으로 확정하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우상호 / 민주당 대변인
- "공천심사 기준 및 방법을 확정하고, 지역별 경선 방식 및 일정을 확정할 계획입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공천심사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경선 일정에 대해서는 변수가 적은 호남부터 시작해 수도권으로 이어가고, 경합 지역은 한나라당의 상황을 살피겠다는 전략입니다.
여야가 지방선거 체제로 전환하면서, 그동안 세종시 문제로 가려져 있던 지방선거 열기가 본격적으로 불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송찬욱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