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대구 경북지역을 찾아 업무보고를 받았습니다.
이 대통령은 세종시 때문에 손해 본다는 생각을 버려달라며, 대구를 R&D 특구로 개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대구광역시를 방문해 대구 경북지역 업무보고를 받았습니다.
세종시 논란 이후 이번이 세 번째로, 이 대통령은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지역 민심을 다독거리는 데 주력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세종시로 대구·경북이 손해 본다고 하는데, 그 이유를 모르겠다"며, "머릿속에서 정치적 계산을 다 버리라"고 당부했습니다.
대구 경북지역은 박근혜 전 대표 지지세가 강한 지역으로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반대가 높고, 역차별론이 집중적으로 제기됐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첨단의료복합단지 선정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는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며 정부 방안대로 추진할 것임을 확인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특히 "대구를 과학비즈니스벨트와 연계된 R&D 특구로 지정하겠다"며, "대한민국의 원천·응용·산업 기술의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세계적 기업이 들어선 스위스 다보스를 예로 들며, 지역발전에는 정치논리가 없으며 대구가 내륙이어서 안된다는 분지적 사고를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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