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 허남식 부산시장 '독주'…야, 대항마 '고심'

기사입력 2010-03-12 00:02 l 최종수정 2010-03-12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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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부산광역시장 선거전은 3선에 도전하는 허남식 현 시장의 독주 체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야권에서는 아직 뚜렷한 대항마를 내놓지 못하는 가운데, 문재인 전 실장과 김정길 전 장관의 이름이 거론됩니다.
임소라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나라당의 허남식 부산광역시장은 현역의 높은 인지도를 장점으로 당 안팎에서 독주 체제를 지키고 있습니다.

당내 라이벌로 거론되던 서병수, 안경률 의원이 잇따라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독주 체제에는 더욱 가속도가 붙었습니다.

김영삼 전 부산발전연구원장과 친이계인 최재범 한진중공업 부회장이 출사표를 던졌지만, 역부족인 모습입니다.

이 때문에 당내 경선 없이 허 시장이 여권 후보로 직행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중량급 주자가 나서지 않는 민주당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가장 강력한 허 시장의 대항마로 거론되는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현실 정치와 거리를 두고, 출마를 고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정길 전 행정자치부 장관과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의 영입설도 계속되지만, 후보군 윤곽은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결국, 최후의 카드로 김민석 최고위원과 부산시당위원장인 조경태 의원도 거론됩니다.

민주당은 특히 선거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기일을 일주일 앞두고 치러진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렇다 할 친노계 후보군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허 시장의 독주를 막기는 힘겨운 상황입니다.

한편, 진보진영에서는 민병렬 민주노동당 부산시당 위원장과 김석준 진보신당 부산시당 위원장이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자유선진당에서는 황백현 부산시당위원장이 지역구도 타파를 목표로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MBN뉴스 임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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