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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한나라당이 중앙당에 이어 시도당 공천심사위원회 구성과정에서도 계파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서울시당 공심위 구성을 두고 친이와 친박계가 대립하고 있습니다.
임소라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나라당 중앙당 공천심사위원회는 11개 시도당에서 제출한 공심위 구성안을 처리하려 했지만, 8개 지역의 구성안만 통과시켰습니다.
서울과 경기, 부산 3개 지역의 공심위 구성안에 절차와 내용상의 문제가 있다며 오는 17일로 논의를 미뤘습니다.
▶ 인터뷰 : 조해진 / 한나라당 대변인
- "보류된 세 군데 시도당에서는 필요한 확인절차, 조정 절차를 거쳐서 가급적 수요일 최고위원회의에서는 나머지 시도당 공심위 구성안도 의결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게 됐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계파 간 대립을 겪는 서울시당입니다.
친박계가 지지한 중립성향의 이종구 의원이 서울시당 위원장으로 이름이 올라가자, 친이계가 공심위원직까지 사퇴하며 반발했습니다.
앞서친이계는 친박계인 진영 의원을 추천했지만, 오히려 친박계가 온화한 진영 의원을 이용하려는 속셈이라며 반기를 들었습니다.
이 때문에 위원장을 다시 바꾸거나 사퇴한 의원을 대신할 인물을 찾자는 방안 어느 것 하나 합의점을 찾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공심위 구성안을 제출하지 않은 인천과 울산, 충남 등 5개 지역의 공심위 구성안도 오는 17일 논의될 예정입니다.
한나라당은 이번 주 안에 16개 모든 시도당 공심위 구성을 끝냈다는 계획이지만, 계파 간 대립으로 더 늦춰질 가능성도 커 보입니다.
한편, 한나라당은 오늘(15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지방선거 후보자 공모에 들어갑니다.
MBN뉴스 임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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