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 전 친박연대 대표가 이번 지방 선거에서 미래희망연대 이름으로 공천을 하지 말자고 제안했습니다.
한나라당과의 합당도 한나라당에 모두 맡기자고 해 양당의 합당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엄성섭 기자
【 기자 】
국회입니다.
【 질문 1 】
서청원 전 친박연대 대표가 지방선거는 물론 한나라당과의 합당 문제에 대한 입장을 내놨죠?
【 답변 】
서청원 전 대표는 보수를 지지하는 국민의 승리를 위해 옛 친박연대인 미래희망연대가 이번 지방선거에서 한 사람의 후보도 공천하지 말자고 제안했습니다.
또 한나라당과의 합당 문제도 모두 한나라당에 맡기자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래희망연대 노철래 원내대표는 이번 제안은 서 전 대표의 개인적인 제안이라며 추후 당내 논의를 통해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서 전 대표의 의견에 대해 어느 정도 당내에서 공감을 갖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노 원내대표는 또 공천 문제는 아직 시간이 남아 있고, 합당 문제와도 연관이 있는 만큼 시간을 갖고 논의할 것이고 말했습니다.
한나라당과의 합당은 현재 물밑 대화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애초부터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미래희망연대가 조건 없이 한나라당과 합당한다니 반갑지만, 이것이 또 다른 정치적 계산에 의한 것은 아닌지 석연치 않은 것도 사실이라고 논평했습니다.
지방 선거를 준비하고 있는 미래희망연대 당원들의 반발 속에 한나라당과 합당이 성사될 경우 이번 지방 선거의 또 다른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 질문 2 】
세종시 수정안이 어제 국회에 제출되면서 이 문제가 다시 논란이 되고 있죠?
【 기자 】
한나라당은 입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정몽준 대표는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이제 법안이 국회로 건네진 만큼 더 책임감을 갖고 좋은 결론을 냈으면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세종시 문제가 어려움에 직면한 것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최근 미국 의회에서 건보 개혁법안이 통과된 걸 지켜보면 자신감을 얻게 된다고 전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원안 사수를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정세균 대표는 국민 여론을 무시하고 국회를 우습게 보는 이명박 한나라당 정권의 잘못된 수정안 밀어붙이기는, 국회의 불청객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런 불청객이 결국 이명박 정권의 자살골이 될 가능성 크다며, 민주당은 수정안에 맞서서 하루속히 폐기처분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질문 3 】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 문제가 쟁점이 되고 있죠?
【 답변 】
봉은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논란의 출발점이었던 김영국 씨가 명진 스님의 말이 모두 맞다고 밝히면서 야당의 공세 수위가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민주당은 봉은사 압력설 문제를 쟁점화하면서 지방선거 기선잡기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민주당은 안 원내대표의 정계 은퇴를 거듭 촉구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박주선 최고위원은 한나라당이 안상수 원내대표 문제와 관련해 일체 언급을 안 하고 있다며 언제부터 입 없는 당으로 변했느냐고 비꼬았습니다.
박 최고위원은 또 안 원내대표가 발언에 책임을 지고 의원직을 사퇴하는 것은 물론 한나라당의 사죄가 필요하며, 민주당은 국정조사 비롯한 모든 당력을 집중해서 진상 규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반면 한나라당과 안 원내대표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더이상 대응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특히 안 원내대표는 개인 일정을 이유로 오늘 회의에 불참했습니다.
야권이 공세 수위를 높이면서 안상수 원내대표의 봉은사 외압설은 이번 지방 선거의 또 다른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 smartguy@mk.co.kr >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