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공휴일이 겹칠 때 다음 날을 대신 공휴일로 하는 대체휴일제가 국회에서 논의 중입니다.
7건의 관련 법률안이 제출된 가운데 국회에서 공청회가 열렸는데, 찬반 논란이 뜨거웠습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대체휴일제를 둘러싼 논란의 핵심은 경제적 효과와 생산성 문제입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기업 부담이 큰 폭으로 증가할 수 있다며 반대 논리를 폈습니다.
▶ 인터뷰 : 황인철 / 경총 경제조사본부장
- "저희가 생각하는 가장 큰 문제는 기업이 부담하는 비용이 크게 증가한다는 것입니다."
경총은 대체휴일제로 공휴일이 2.2일 늘어날 경우 기업의 직접손실이 11조 원을 넘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기업이 그동안 대체휴일제를 하지 않으면서 가져간 이익은 무시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김유정 / 민주당 의원
- "작년 같은 경우에도 명목 공휴일이 14일이었는데, 겹쳐서 6일밖에 사용을 못 했거든요. 차이가 나는 8일에 대한 이익은 고스란히 기업이 가져갔던 것인데…"
대체휴일제가 시행되면 도심 자영업자와 일용직 근로자에게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습니다.
▶ 인터뷰 : 이은재 / 한나라당 의원
- "대체공휴일이 도입되면 일당 근로자, 또는 파트 타임 근로자에 양극화 현상을 부추길 수 있다고 보는데…"
현재 국회에는 7건의 관련 법안이 제출돼 있습니다.
여야는 상임위를 거쳐 4월 임시국회에서 법안을 처리할지 결정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mbn리치 전문가방송 - 순도100% 황금종목 발굴]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