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사 후보 단일화를 놓고 민주당과 국민참여당의 신경전이 팽팽합니다.
민주당 김진표 최고위원은 '유시민 카드'는 필패라며 압박했고, 유 후보는 도민을 뜻을 묻자며 반박했습니다.
보도에 김재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최근 결렬된 야권 협상의 핵심 쟁점은 경기지사 경선방식입니다.
민주당은 국민경선제와 여론조사를 함께 반영하자는 입장이지만, 국민참여당은 여론조사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민주당 경기지사 경선후보 등록을 마친 김진표 최고위원은 후보 단일화의 전제 조건으로 민주당과 참여당의 합당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김진표 / 민주당 최고위원
- "민주당과 국민참여당이 합당하면 유시민 후보가 제안하는 어떠한 경쟁방식도 수용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참여당 유시민 후보는 오늘(25일) 경기지사 예비후보로 공식 등록하며 민주당과의 정면 대결을 시사했습니다.
유 후보는 각 후보가 한 달 정도 경쟁한 뒤 단일화하면 누가 되든 한나라당 후보를 꺾을 수 있다며 합당 제안을 일축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경선방식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유시민 / 국민참여당 경기지사 후보
- "도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것도 응당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간접적으로 뜻을 묻는 여론조사나 공론조사도 가능하다고 봅니다."
후보 단일화 없이는 지방선거 승부처인 경기지사 선거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만큼 양쪽의 밀고당기기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재형입니다. < sohot@mk.co.kr >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