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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순국 100주년을 맞아 안중근 의사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안 의사의 넋을 기리는 추모제향이 열렸습니다.
육군은 안중근 장군실을 개관했습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백범 김구기념관 대강당에서 열린 안중근 의사 순국 100주기 추모제향.
제단이 설치된 후 축문이 낭독되자 분위기는 더욱 엄숙해집니다.
안 의사의 증손자 토니 안이 결연한 얼굴로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증조 할아버지에게 잔을 올립니다.
김구 선생의 손자 김양 보훈처장도 안 의사의 넋을 기리며 후손들을 위로합니다.
토니 안을 포함한 직계가족 4명과 광복회 회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모처럼 대규모로 치러졌습니다.
▶ 인터뷰 : 토니 안 / 안중근 의사 증손자
- "한국 국민에 대해 매우 감사함을 느낍니다. 안중근 의사를 사랑하고 기억해 주신 데 대해 고맙게 생각합니다."
안 의사를 장군으로 부르겠다고 밝힌 육군은 본부 지휘부 회의실에 '안중근 장군실'을 개관했습니다.
사형집행을 앞두고 안 의사가 마지막으로 '위국헌신 군인본분'이라고 쓴 유묵은 군의 정신적 지표가 되기에 충분합니다.
▶ 인터뷰 : 한민구 / 육군참모총장
- "위국헌신 군인본분. 참군인의 길을 걸어오신 데 대해 최고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육군 전 장병의 이름으로 안중근 장군실을 바칩니다."
육군은 참모중장으로서 적장을 포살했으며 전쟁포로로서 대우해 줄 것을 요구한 안 의사를 군인의 표상으로 계승하기 위해 장군실로 명명했다며 호칭 논란이 확산되는 것을 경계했습니다.
한편, 안 의사 순국 100주년을 맞아 내일(26일) 오전 10시 서울광장에서 국민 추모제전 형식으로 추념식이 개최됩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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