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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초계함 침몰 당시에 대한 생존자들의 증언이 나왔습니다.
충돌음과 함께 폭발이 있었다는 설명이지만, 생존자들 역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엄성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생존자들은 사고 당시 폭발 충격은 상당했다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몸이 붕 뜰 정도의 충격과 함께 선채가 오른쪽으로 90도가량 급격히 기울어졌습니다.
▶ 인터뷰 : 최원일 / 천안함 함장
- "충돌음과 함께 배가 오른쪽으로 직각으로 90도 기울었습니다. 그와 동시에 발전기 등 통신이 두절됐습니다. "
하지만, 생존자들은 당시 충격이 외부에서 발생했는지, 외부 요인 때문인지는 명확하지는 않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폭발이 발생하자 유류 탱크에서 기름이 새면서 주변은 강한 기름 냄새에 휩싸였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배가 가라앉아 상황을 파악할 시간이 없었다는 얘기입니다.
함장은 함정의 앞부분에선 구명정 3개와 고속보트 등을 통해 함정을 빠져나왔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최원일 / 천안함 함장
- "즉각 함대 사고 보고를 하고 구조 요청을 했습니다. 이에 현장 세력들이 접근해 구조했습니다."
이런 생존자 증언이 나왔지만, 정확한 사고 원인은 여전히 미궁에 빠져 있습니다.
배 자체가 지나치게 노후화돼 여러 차례 수리를 받는 등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었다는 증언도 나오는 상황입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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