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키 리졸브' 훈련에 참가했던 미군 군함이 내일 천안호 조사 현장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군 당국은 오늘 네차례 탐색작업을 벌였으나 천안호의 선미 부분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호근 기자!
(네, 국방부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
미국 군함이 내일 현장에 도착할 예정이라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원태재 국방부 대변인은 "최근 한미합동군사훈련 '키 리졸브' 훈련에 참가했던 미 해군 소속 구조함정이 참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구조함은 내일 오전 현장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성우 합참공보실장은 "미군 구조함도 우리가 현재 함수와 함미 부분을 탐색수색하는 것처럼 똑같은 작업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오늘 네차례 탐색수색작업을 벌였으나 장병들이 갇혀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함미 부분을 찾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함미가 있는 곳으로 추정되는 곳에서 오전 8시 27분과 낮 12시 19분에 두 번의 탐색구조활동을 벌였습니다.
그러나 군 당국은 "유속이 너무 빠르고 바다 속 시야가 좋지 않아 특별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천안호는 선수와 선미 부분이 2대 1 비율로 두 동강 난 상태로 4마일가량 떨어져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방부는 선수 부분은 떨어져 해류로 이동하는 것을 추적해 현재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장병들이 갇혀있을 것으로 보이는 선미 부분은 사고 지점에서 바로 가라앉아 대충 위치를 알지만 정확하게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저녁 7시에 밀물과 썰물이 만나 조류의 흐름이 멈출 때 다시 잠수요원들의 투입을 시도하고 이후에는 더이상 수색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밤 11시쯤 기뢰탐색함 2대가 현장에 도착하지만 본격적인 탐색활동은 내일부터 할 예정으로 전해졌습니다.
순찰을 돌며 탐색 작전을 지원하던 초계함 3척이 천안함에서 떠내려 온 부유물로 판단되는 구명의 22개 등 유품들을 회수했습니다.
한편, 실종자 심 모 하사의 아버지가 휴대폰으로 통화를 했다는 설과 관련해, 원 대변인은 "확인 결과 통화한 기록은 없다"며 "애끊는 부정이 빚어낸 하나의 해프닝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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