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초계함 침몰과 관련해 정치권도 수색 작업에 박차를 가해 달라며 한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오후에는 국방위를 소집해 진상 파악에 나섭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엄성섭 기자
【 기자 】
국회입니다.
【 질문 1 】
초계함 침몰과 관련해 정치권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데요. 상황 전해 주시죠.
【 답변 】
여야는 초계함 사건과 관련해서 한목소리로 실종자 수색 작업에 박차를 가해줄 것을 주문했습니다.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구조와 수색에 최선을 다해야 하며, 마지막까지 한 사람이라도 더 구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사고 원인과 관련해서는 미리 예단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다시 한 번 밝혔습니다.
박순자 최고위원은 사건이 일어나면 정보를 통제한 적이 있었는데 오히려 원만하게 해결된 적이 없었다며, 사고 규명을 위해 최대한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모든 인력과 기술을 총동원해서 구조해야 한다며 속이 타들어 간다는 심정을 토로했습니다.
하지만, 정 대표는 안보 태세 허점과 무엇이 문제인지를 철저하고 신속하게 규명해서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당내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진상 파악을 하자고 말했습니다.
송영길 최고위원은 배의 위치 추적도 안 되는 게 IT 강국이냐고 꼬집은 뒤, 정보위 소집을 요구했는데 한나라당 반대로 안 됐다며, 비공개로 하는 정보위를 왜 반대하는지 모르겠다고 밝혔습니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는 정부와 군의 불투명하고 석연치 못한 행태에 대해 질타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 질문 2 】
국회 국방위원회도 오늘 전체회의를 열어서 초계함 사고와 관련한 의견을 청취하죠?
【 답변 】
오늘 오후 국회 국방위원회는 김태영 국방부 장관과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를 출석시킨 가운데 해군 초계함 침몰 사고에 대한 정부 측의 종합 보고를 청취합니다.
국방위는 함장과 장교 등 생존자 58명에 대한 국방부와 합참의 조사결과를 비롯해 실종자 구조를 위한 수중조사 진행상황, 사고원인 규명을 위한 초계함 인양계획 등을 보고받을 예정입니다.
여야 의원들은 특히 실종자 구조를 위한 정부의 전방위 노력을 촉구할 예정입니다.
또 사고 당시 군의 초기 대응 과정에 문제점은 없었는지, 수색 작업이 늦어지는 이유는 무엇인지 등에 대한 질타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와 함께 논란이 되고 있는 초계함 침몰 원인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 smartguy@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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