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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이명박 대통령은 천안함의 함미 부분이 발견됐다는 보고를 받고 "최대한 빨리 실종자를 수색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정부는 기뢰 폭발 등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잡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침몰된 '천안함'의 함미가 발견됐다는 보고에 "실종자들이 몰려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선미 위치를 확인했으니 최대한 신속하게 수색작업에 나서라"고 지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기에 앞서 7시 40분부터 국가위기상황센터에서 천안함 수색 진행 상황을 보고받은 뒤 이같이 말했다고 김은혜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생존자가 있다는 희망을 버려서는 안된다"면서 "한 점 의혹이 생기지 않도록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라"고 거듭 주문했습니다.
한편, 정부는 이 대통령 주재로 열린 4차례 안보관계장관회의에서, 천안함 침몰 원인을 내부 폭발과 암초 충돌, 기뢰 폭발, 어뢰 공격 등 4가지로 추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배의 상태로 봐서는 기뢰 폭발의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할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모든 경우의 수를 다 상정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기뢰로 인한 폭발이라 하더라도 우리 측이 부설해 놓은 기뢰인지, 북한이 설치한 기뢰가 사고해역까지 흘러들어왔는지 알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 대통령은 비상체제를 유지하는 가운데, 오늘 오후 조셉 카빌라 콩고민주공화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는 등 정상일정에 복귀했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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