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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초계함 침몰 사고와 관련해 시간이 흘러가면서 여야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긴급 현안 질의와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 특위 구성을 요구한 반면, 한나라당은 실종자 구조가 먼저라며 이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엄성섭 기자
【 기자 】
국회입니다.
【 질문 1 】
여야가 긴급 현안 질의를 할 것이냐를 두고 갈등을 보이고 있죠?
【 답변 】
그렇습니다.
여야는 일단 실종자 수색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습니다.
하지만, 각종 의혹과 진상 규명에 대한 입장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당장 민주당은 정보위 소집과 긴급 현안 질의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이를 통해 이번 초계함 사고와 관련한 각종 정보를 제대로 전해줘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이강래 원내대표는 현재 진행되는 상황이 심상치 않다며, 중요한 내용에 대해 군 당국과 정부가 시간 끌면서 은폐하려는 것은 아닌지 강한 의혹과 불신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원내대표는 또 하루속히 결단해서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특위 구성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반면 한나라당은 실종자 수색 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불필요한 논란이 생길 수 있는 만큼 정보위 소집과 긴급 현안 질의를 늦추자는 입장입니다.
특히 선체가 인양되지 않았기 때문에 북한의 개입 여부나 사고 원인 등을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정보위 소집과 긴급 현안 질의는 무의미하다는 판단입니다.
한나라당 정보위 간사인 정진섭 의원은 MBN과의 통화에서 민주당이 정보위 소집을 요구했지만 거부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안상수 원내대표도 실종자 구조가 최우선인 만큼 긴급 현안 질의는 실종자 구조 이후에 검토해도 늦지 않으며, 진상조사특위 구성 역시 마찬가지라고 강조했습니다.
실종자 구조 작업과 초계함 사고의 원인 규명이 장기화할수록 여야 간 입장차는 더 명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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