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천안함 침몰 사고 현장을 전격 방문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는 구조대원들을 격려하고 실종자 가족들에게 마지막까지 희망을 버리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훈 기자?
【 질문 】
이 대통령이 현장을 방문한 것은 언제쯤입니까?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이 오늘 오전 전용헬기를 이용해 백령도 사고 현장을 직접 방문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백령도 사고 해역에서 구조활동을 지원하고 있는 독도함에 도착해 현황을 보고받은 뒤 고무보트를 타고 광양함으로 이동했습니다.
광양함에서 구조 상황을 지켜본 이 대통령은 실종자 가족들을 만나 위로하고,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는 대원들을 격려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백령도 해병 6여단으로 이동해 수색 관련 현황을 보고받은 뒤 오후 4시 10분쯤 청와대로 돌아왔습니다.
백령도는 북한의 지대함 유도탄과 해안포가 집중 배치돼 있는 접경지역으로, 역대 대통령 가운데 최초로 이 대통령이 방문한 것입니다.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은 이 대통령의 이번 현장 방문이 깜짝 방문으로 해석되지 않길 바란다며, 이번 사고를 보는 대통령의 위중한 인식을 나타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여전히 실종상태에 있는 젊은 장병을 향한 대통령의 안타까운 마음을 나타낸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의 사고 현장 방문에는 김성환 외교안보수석과 이동관 홍보수석, 김병기 국방비서관 등이 동행했고, 공군은 전투 초계 비행을 통해 우발상황을 대비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 jhkim0318@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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