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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천안함의 사고 원인 아직 오리무중인 가운데, 일각에서 제기한 북한 반잠수정에 의한 어뢰 공격설도 여전합니다.
북한 반잠수정의 특징을 강나연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사고 원인에 대한 여러 가설 중 하나는 북한의 반잠수정에 의한 어뢰공격.
반잠수정이란 선체 대부분은 물속에 있고 갑판 위쪽만 물 위로 나오는 잠수정으로, 은밀하고 빠른 침투력이 강점입니다.
잠수함보다 얕은 수심에서도 조용한 공격이 가능하고, 어뢰도 장착할 수 있습니다.
사고 해역의 수심이 24m에 불과하지만, 반잠수정이라면 10~20m 수심에서도 충분히 공격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특히 천안함의 음파탐지기와 레이더도 반잠수정 앞에서는 무용지물일 수 있습니다.
백령도 부근을 넘나들어도 레이더에 걸리지 않는 건 물론, 수심이 얕은 곳에서는 잡음이 심해 음파탐지기가 작동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군 당국은 북한 함정이 감시망에 걸리지 않고 사고 해역에 접근할 수 없다고 밝히지만, 어뢰 공격설이 수그러들지 않는 건 이 때문입니다.
현재 북한은 백령도와 마주 보는 사곶기지에 20척이 넘는 반잠수정 혹은 잠수정을 배치하고 있으며, 총 보유 수는 70척에 달합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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