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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청와대는 천안함 침몰 사고의 원인 규명을 위해 필요하다면 외국 전문가의 도움을 받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국방부 발표 과정에서 오해를 증폭시킨 것에 대해서는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천안함 침몰 사고 이후 군 당국 등의 미숙한 대응으로 각종 의혹과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어 청와대가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한 점 의혹 없이 모두 공개하라는 이 대통령의 지시에도 국방부가 매일 다른 사실을 내놓으면서 오해만 증폭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천안함 침몰 사고 이후 한 여론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지지율이 11%포인트 넘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자 당혹스러운 모습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국방부와 군의 경직된 태도가 루머와 음모론을 오히려 양산하는 측면이 없지 않다"며 "우리도 답답하다"고 말했습니다.
상황이 이처럼 꼬여만 가자 청와대는 민군합동조사단 외에도 미국 등 외국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원인을 규명하겠다며 사태 진화에 나섰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지난 1일 이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필요할 때 꼭 도움이 되고 싶다"며 전문가 지원을 포함한 적극적인 협력 의사를 전한 바 있습니다.
청와대는 사고 발생 시각이 계속 바뀌고, TOD 영상의 미공개나 생존 승무원의 격리 등으로 오해가 커진 것에 대해서도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은 "예상치 못한 큰 상황을 맞아 국방부가 당황했던 것 같다"며, "진행과정에서 미숙했던 부분은 반성하겠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김지훈 / jhkim0318@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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