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애타게 생존 소식을 기대했던 천안함의 실종자가 안타깝게도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숨진 남기훈 상사는 함미 쪽 잘린 원상사 식당에 있었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침몰한 천안함의 실종자 남기훈 상사가 끝내 싸늘한 시신으로 돌아왔습니다.
해군 해난구조대는 어제(3일) 오후 5시 40분쯤 두 번째 수색을 재개했습니다.
구조대원은 함미 쪽 절단면을 더듬어가며 수중탐색을 했습니다.
그리고 오후 6시 7분쯤 원상사 식당을 수색하던 구조대원은 남 상사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두 동강 난 선체의 절단면, 내부수색이 아닌 외부 탐색에서 발견된 겁니다.
당시 구조대원은 남 상사의 전투복 상의 명찰로 신원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유영식 / 해군본부 공보과장
- "SSU 수색팀 1개조가 천안함 실종자 구조작전 중에 18시 10분경 원상사 절단면으로 추정되는 절단면에서 남기원 상사 추정 시신을 발견하였습니다."
또, 군 당국이 추정했던 곳에서 남 상사의 시신이 발견돼 나머지 실종자들도 추정된 공간에 있을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남 상사의 시신은 독도함으로 옮겨졌고, 실종자 가족들은 애초 국 당국이 밝힌 국군수도병원이 아닌 평택 2함대로 시신을 운구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가족들은 실종자들이 모두 돌아올 때까지 장례절차는 물론 이에 대해 논의도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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