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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조사단은 천안함 침몰 당시 상황보고와 구조요청 때 사용한 좌초 또는 피습이란 표현은 경황이 없어 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고 원인을 분석할 때 큰 의미를 둘 필요가 없다는 판단입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천안함 포술장 김광보 중위는 최초 보고에서 해군 2함대 상황장교에게 '좌초'라는 단어를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김중위는 무슨 말을 한지 기억나지 않는다며 당시의 긴박한 상황을 전했습니다.
▶ 인터뷰 : 김광보 / 해군 중위
- "제가 처한 위치나 상황 같은 것을 두서없이 말해서 현재는 기억이 없는 상태입니다."
사고 원인에 단서가 되는 '피습'이라는 단어에 대해 함장은 현장에서 나눈 이야기에 불과하다고 진술했습니다.
▶ 인터뷰 : 최원일 / 해군 중령
- "뭐에 맞은 것 같다 이런 거는 저희끼리 외부 충격이다 충격이 너무 컸다 이 정도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뭐에 맞은 듯한 외부충격이라고 장교들끼리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민군 합동조사단은 당시 긴급한 상황이었던 만큼 정확한 용어가 사용되지 못한 것으로 최종결론 내렸습니다.
또, 함미 후타실에 위치한 것으로 추정되는 5명도 운동을 했을 뿐이라는 진술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오성탁 / 해군 상사
- "운동을 항상 하기 때문에 가보면, 이번에 5명 인원이 항상 운동하던 인원이기 때문에 그 위치에서 항상 운동하면서 본 동료입니다. 그래서 더욱더 안타깝습니다."
사실을 은폐하려고 함구령을 내렸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핸드폰을 압수한 사실은 시인하면서도 함구령은 없었다며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결론을 내렸습니다.
MBN뉴스 최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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