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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소말리아 해안에 도착한 피랍 유조선의 선원들은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는 해적들을 상대로 본격적인 협상 교섭에 들어갔습니다.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피랍된 삼호드림호는 어젯밤 10시경 소말리아 연안에서 4마일가량 떨어진 해역에 닻을 내렸습니다.
우리 국민 5명과 필리핀인 19명 등 탑승 선원의 신변은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외교부는 소말리아 해적들이 "선원 모두가 안전한 상태이며, 만약 청해부대가 근접할 경우 선원들의 안전이 위험해질 것"이라는 경고를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피랍 유조선을 뒤쫓던 이순신함은 인근 해역에 머물며 해적들의 동태를 감시하고 있습니다.
청해부대는 해적들이 중무장 상태로 위협을 가하는데다, 삼호드림호가 다량의 원유를 적재하고 있으므로 해적을 자극하는 행위를 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조만간 본격적인 석방 교섭에 들어갈 방침입니다.
현재 선주 측과 해적 간의 1차 유선접촉이 이뤄진 상태로, 정부는 선원과 선박의 안전한 조기 석방을 위해 협상과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해적들이 해외 언론을 이용해 심리전을 펼칠 수 있으므로, 사태 경과를 일일이 발표하지 않고 신중히 교섭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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