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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소말리아 해적들에게 납치된 삼호드림호와 선원들을 구출하기 위한 본격적인 교섭이 시작됐습니다.
충무공 이순신함은 소말리아 인근 해역에서 감시활동을 벌이며 협상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피랍된 '삼호 드림호'의 선주인 삼호해운이 소말리아 해적과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했습니다.
삼호해운은 해적과 전화로 1차 접촉을 했으며, 구체적인 요구 사항은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삼호해운 관계자
- "정확한 협상 액수는 잘 모르겠습니다. 협상 전문가들이 협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삼호해운은 영국 출신의 '협상 전문가'를 중심으로 협상단을 꾸렸습니다.
해적들의 목적이 인질의 몸값에 있는 만큼 석방교섭에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삼호 드림호가 26만 톤의 원유를 싣고 있는데다 해적 근거지에 잡혀 있는 점 등 사안의 성격상 장기화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입니다.
충무공 이순신함은 선원들의 안전한 구출을 위해 소말리아 영해 외곽에서 일정 거리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원태재 / 국방부 대변인
- "현재 일정거리를 놓고 현재 우리 청해 부대에서 일종의 시위기동을 하면서 지켜보고 있습니다."
아덴만 해역에서 우리나라 선박을 호송하는 임무를 맡은 충무공 이순신함의 빈자리는 외국함대가 대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이순신함의 업무 교대 등을 이유로 조만간 원래 작전 지역인 아덴만 해역으로 복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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