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서울시장 경선 29일 실시

기사입력 2010-04-09 18:12 l 최종수정 2010-04-0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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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한나라당이 서울시장 후보 경선을 예정대로 오는 29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오세훈 시장을 제외한 후보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은데다, 경남지사 후보 선출 문제도 논란입니다.
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는 서울시장 후보 결정을 위한 경선을 오는 29일 열기로 결정했습니다.

▶ 인터뷰 : 배은희 / 한나라당 공심위 대변인
- "서울은 국민참여선거인단대회를 하기로 했고, 4월 29일 목요일에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오세훈 시장을 제외한 김충환, 나경원, 원희룡 의원 등 3명이 경선 연기를 거듭 주장하는 등 반발이 만만치 않습니다.

이들은 상대 후보로 유력한 한명숙 전 총리의 재판이 무죄로 끝난 상황에서 경선 일정을 그대로 진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경남지사 후보 선출 문제도 논란입니다.

공심위는 다음 주 중 이달곤 전 장관과 이방호 전 의원이 토론회를 한 뒤 여론조사를 통해 경남지사 후보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이 전 의원이 요구한 경선을 거부한 것입니다.

문제는 여론조사를 통한 후보 결정은 선거법상 규정된 공식 경선이 아니라 낙천자도 본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현재 여론조사에서 약간 뒤지는 것으로 나타난 이 전 의원의 대응이 주목됩니다.

한편, 민주당 이종걸 의원이 경기지사 후보 경선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 인터뷰 : 이종걸 / 민주당 의원
- "저는 비록 패배했지만,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서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비주류 측 후보로 나섰던 이 의원이 중도 포기함에 따라 김진표 최고위원이 민주당의 경기지사 후보로 공천이 사실상 확정됐습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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