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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해병대 초병이 천안함 침몰 당시 물기둥을 봤다는 진술에 대해 합동조사단이 발언의 사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기뢰나 어뢰에 의한 침몰 가능성이 커지는 것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천안함 침몰 당시 '물기둥 같은 허연 게 하늘로 치솟는 것을 봤다'는 해안 초병 진술이 나왔습니다.
군 당국은 어두운 밤에 본 것이어서 진술이 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입장이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원태재 / 국방부 대변인
- "어느 특정한 하나 가지고 예단할 수 없고요. 여러 가지 상황을 종합해서 아마 가능성이 큰 그런 것을 판단해 봐야겠습니다."
이 진술이 정확하다면 천안함이 어뢰나 기뢰에 의해 침몰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립니다.
다만, 천안함 갑판 위에 있었던 근무자들은 정작 물기둥을 보지 못했다는 점, 또 어뢰나 기뢰 폭발 때 생기는 화약 냄새가 나지 않았다는 점은 의문점입니다.
한편, 군 당국은 침몰원인에 대한 조사와 별개로 천안함 사고와 지휘부에 대한 전면적인 감찰에 나설 예정입니다.
사건발생 시각 등을 둘러싼 혼란과 합참 긴급조치반이 사건 발생 42분이 지난 뒤에나 가동된 점 등이 조사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지휘부에 대한 정식 감찰은 사고 원인이 파악된 후에나 이뤄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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