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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천안함 침몰 원인을 분석할 초대형 민관군 합동조사단 구성이 이번 주 완료됩니다.
조사 과정에서 군사 기밀이 유출될 가능성이 있어 군이 고심하고 있습니다.
강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현재 민관군 합동조사단은 130명 규모.
사건 직후보다 두 배 넘게 늘었고, 필요에 따라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조사단은 크게 과학수사팀과 선체구조조사팀, 폭발물 유형 분석팀으로 나뉩니다.
과학수사팀은 실종자나 사망자가 발견되면 이에 대해 분석을 하고, 선체구조조사팀은 천안함의 구조와 조직, 재질 등을 조사합니다.
폭발물 유형분석팀은 천안함이 외부 공격을 받은 것으로 밝혀질 경우, 폭발의 원인과 성격을 규명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 인터뷰 : 원태재 / 국방부 대변인
- "과학수사팀, 선체구조조사팀, 폭발유형 분석팀, 기타 1팀을 여기에 둘 것인가, 별도 구성할 것인가는 현재 고민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과 영국, 호주, 스웨덴 4개국 전문가들도 조사단에 참여합니다.
미국과 호주 측 전문가들은 이미 도착한 상태고, 영국과 스웨덴 측도 이번 주 안에 방문 일정을 알려줄 것으로 보입니다.
일각에서는 조사단 구성이 다소 늦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함미 등 선체 인양이 임박한 가운데 체계적인 조사를 하려면 이미 인력 구성을 끝내고 자료 확보 등에 나섰어야 한다는 겁니다.
또, 외국과 민간 전문가들에게 군사 기밀이 노출될 수 있다는 점도 우려스러운 부분입니다.
군은 기밀 유지 양해각서 등으로 유출을 막겠다는 계획이지만 실효성이 있을 진 의문입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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