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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천안함 사고의 원인으로 어뢰 공격의 가능성이 짙어지면서 의혹의 시선은 북측을 향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그동안 벌어졌던 남북 간의 서해 상 교전을 이상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남과 북이 서해 상에서 벌인 교전은 99년 1차 연평해전, 2002년 2차 연평해전, 그리고 지난해 11월의 대청해전 세 차례입니다.
모두 천안함 침몰 지점과 멀지 않은 서해 북방한계선 부근에서 벌어졌습니다.
이런 교전 외에도 서해 북방한계선 해역에선 북측의 월선과 우리의 경고 사격 등이 심심치 않게 벌어지는 등 긴장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1차 연평해전은 99년 6월15일 북방한계선을 침범한 북측 경비정을 남측 고속정과 초계함이 밀어내는 과정에서 일어났습니다.
북측 경비정이 먼저 기관포를 발사해 14분간 치열한 교전이 벌어졌습니다.
이 전투에서 북측은 어뢰정 1척이 침몰하고 경비정 5척이 대파됐습니다.
3년 뒤인 2002년 6월29일.
북측 경비정 2척이 북방한계선을 통과해 남하한 뒤 퇴거 경고방송을 하는 우리 해군에 기습포격을 가했습니다.
2차 연평해전입니다.
북측은 경비정 1척이 대파되고 3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지만, 우리 측도 고속정 참수리 357호가 침몰하고 윤영하 소령을 비롯한 6명이 전사하는 등 피해가 컸습니다.
지난해 11월10일에는 북측 경비정 1척이 대청도 부근 북방한계선을 침범했습니다.
우리의 경고 사격에 직접 사격으로 대응한 북측 경비정을 향해 우리 고속정은 40mm 함포를 퍼부었고, 북측 경비정은 연기가 날 정도로 반파된 채 북으로 돌아갔습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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