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공개된 천안함 함미의 모습은 분명한 외부 충격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뢰의 공격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인 가운데, 정확한 원인은 정밀 분석을 통해 드러날 전망입니다.
국방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태화 기자.
【 기자 】
네, 국방부입니다.
【 질문 】
어뢰 공격 가능성이 많아 보이는데. 앞으로 분석 작업은 어떻게 진행될 예정인가요?
【 기자 】
일단 어제 공개된 천안함 함미를 본 전문가들의 반응은 대부분 외부 충격, 이 가운데 어뢰 공격 가능성이 높다는 데 모아지고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선체 절단면이 뭔가에 맞아 너덜너덜하게 찢겨진 데서 찾을 수 있습니다.
비록 그물로 2중으로 가려져 있었지만, 절단면은 위쪽으로 휘어져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어뢰가 선체를 직접 타격했거나, 배아래서 폭발한 힘으로 선체를 두 동강 냈을 가능성이 높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아직 사고 원인을 속단하기는 이르다는 지적도 높습니다.
오는 24일로 예정돼 있는 함수 인양이 끝난 뒤 정밀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건데요.
다만, 해저에서 어뢰의 파편이 발견된다면, 그 이전이라도 침몰 원인에 대한 물증이 확보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민간 합동조사단도 어뢰의 흔적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먼저, 선체의 모습을 보존하기 위해 정밀 촬영을 한데 이어, 앞으로 금속성 물질과 파편을 분석할 계획입니다.
한편, 어제 오후 11시쯤 수색 작업을 중단한 군 당국은 오늘 오전 6시부터 아직 발견하지 못한 실종자 8명을 찾기 위한 수색을 재개했는데요.
군 당국은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다 한다는 계획이지만, 추가 발견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군은 오는 24일, 함수 인양 과정에서도 이들이 발견되지 않는다면 가족의 결단에 따라 산화 처리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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