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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한나라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들이 첫 TV토론을 펼쳤습니다.
현역 오세훈 시장을 다른 후보들이 집중 공격했고, 오 시장도 지난 4년간의 시정 경험을 강조하며 맞섰습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 기자 】
첫 TV 토론은 예상대로 여론조사에서 앞서는 오세훈 시장을 겨냥한 다른 후보들의 연합 공격이 이어졌습니다.
전시 행정과 잘못된 주택 정책을 집중적으로 거론하며 오 시장이 지난 4년간 시정을 잘못 이끌었다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원희룡 / 한나라당 의원
- "서울 곳곳을 다녀보면 재개발, 단독주택의 재건축을 열망하는 많은 민원인들이 오세훈 시장이 주택공급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치지 않는다고 하면서 굳은 일을 회피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불만이 팽배해 있습니다. "
▶ 인터뷰 : 나경원 / 한나라당 의원
- "쉬프트에 그동안 4조 2천억 투입했습니다. 그 중 돌아온 돈이 2조 1천억 원이 전세보증금입니다. 이것 역시 빚입니다. 또 1조 5천억 원이 국민주택기금. SH공사가 부담했습니다. 이것도 역시 빚입니다."
김충환 의원도 서울의 높은 실업률을 거론하며 오세훈 시장의 일자리 100만 개 공약이 허황되다고 공격했습니다.
▶ 인터뷰 : 김충환 / 한나라당 의원
- "희망프로젝트나 창업지원, 청년실업 예산도 마찬가지로 60~70% 감소한 것 같습니다. 이와같이 예산이 감소된 가운데 100만 개를 창출한다는 것이 현실과 너무 괴리된 것이 아닌가? "
오세훈 시장은 한강 르네상스와 광화문 광장의 투자비용 내용과 성과를 설명하며 전시 행정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원희룡 의원과 나경원 의원에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서울시장
- "20억 정도 쓰신다고 하면 전체 예산의 20%를 쓰겠다고 해석되는데요. 지금 서울시 1년 예산에 문화정책에 할애되는 예산이 3%입니다. 그거 알고 계셨으면 좋겠고요."
오세훈 시장은 '검증된 시장', 원희룡 의원은 '민생시장', 나경원 의원은 '최초 여성시장', 김충환 의원은 '행정가 시장'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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