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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링스헬기 사고는 도입 20년 만에 처음입니다.
그런데 잇따라 사고가 나면서 원인에 대해 의문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재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음파 탐지기와 어뢰를 장착한 링스헬기는 잠수함을 탐지하는 전용 헬기로 해군은 91년부터 총 25대를 들여왔습니다.
지금껏 사고가 없던 헬기인데, 지난 15일 진도 앞바다에 추락한 것이 첫 번째 사고였고 이어 서해 소청도 남쪽 해상에서 불시착했습니다.
첫 번째 사고 뒤 해군 관계자는 "좀처럼 사고가 나지 않는 기종인데 이번 사고는 미스터리"라고 전했습니다.
그렇다면, 사고 원인은 무엇일까.
먼저 조종사의 미숙이 나오고 있지만, 가능성은 작습니다.
첫 번째 사고 조종사 권태하 대위는 비행시간을 천3백 시간 넘긴 '베테랑'이었고, 해군 헬기 조종사들은 잦은 야간 비행을 수행하고 있었습니다.
'비행착각'설.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바다와 하늘을 착각하는 이른바 '비행착각'도 제기되지만 한 군사전문가는 "헬기는 비행착각이 드물다"고 전했습니다.
그리고 최근 철새가 이동하는 시기여서 '조류 충돌'에 의한 원인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천안함 침몰 3주째로 피로 누적에 의한 사고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종대 / 군사전문가
- "장기간 비상대기를 해야 한다는 과부하가 걸렸고, 또 거기에다가 원래 지금이 해상 경계에 있어 취약 시기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해군의 지금 엄청난 스트레스와 피로감이…"
연이어 해군에서 일어난 사고에 대해 군 당국이 원인을 철저히 조사해 한 점의 의혹도 없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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