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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북한이 이산가족 면회소 등 우리정부 소유의 5개 자산을 몰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민간자산 동결은 오는 27일 집행하겠다고 으름장을 놨습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의 명승지종합개발지도국은 금강산 내 이산가족 면회소 등 5개 남측 부동산을 몰수한다고 밝혔습니다.
몰수 대상은 우리 당국 자산인 금강산면회소와 소방대, 한국관광공사 소유인 문화회관과 온천장, 면세점입니다.
북한은 또 금강산 내 민간 소유 부동산에 대한 동결과 관리 인력 추방 조치를 오는 27일부터 집행하겠다고 통보했습니다.
동결 대상 부동산 소유자와 대리인들은 27일 오전 9시까지 금강산 지구에 들어와서 조치 실행에 입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북측은 이번 조치에 대해 장기간 관광 중단으로 자신들이 본 피해에 대한 보상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몰수된 부동산은 법적 절차에 따라 공화국이 소유하거나 새 사업자에게 넘겨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천해성 / 통일부 대변인
- "사업자간, 그리고 남북 당국 간 합의와 규제규범에 어긋나는 것으로 수용할 수 없으며, 남북관계를 근본적으로 파탄시키는 부당한 조치입니다."
정부는 특히 인도적 시설인 이산가족면회소에 대해 몰수 조치를 거론하는 것은 전혀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의 잇따른 부동산 몰수와 동결 조치로 지난 1998년 11월에 시작된 금강산 관광사업이 12년 만에 사실상 종결 국면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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