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수 인양과정에서 발견된 시신은 박성균 하사로 확인됐습니다.
박 하사의 시신은 자이로실에서, 배수작업을 하는 동중에 발견됐습니다.
국방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수형 기자
【 기자 】
네. 국방부입니다.
【 질문1 】
박성균 하사의 시신으로 확인됐죠.
【 기자1 】
그렇습니다.
자이로실에서 발견돼 수습한 시신의 신원은 박성균 하사로 확인됐습니다.
군은 오늘 오전 11시 8분 천안함을 인양하면서 선체 내부에서 펌프로 인공배수를 하는 과정에서 시신 한 구를 발견했고, 이 시신은 박성균 하사라고 확인했습니다.
시신 수습 장소는 함정의 방향을 표시하는 항해보조장비가 있는 자이로실"이라고 밝혔습니다.
군 관계자는 "자이로실은 평소 근무하는 곳이 아니라 하루 한 차례 순찰을 도는 곳"이라고 "침몰 순간부터 해수가 유입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마흔 번째로 시신이 수습된 박 하사는 애초 기관조종실에 있었을 것으로 추정됐었습니다.
지난해 9월 해군 부사관 222기 보수하사로 임관한 박 하사는 올해 1월 천안함으로 부임했습니다.
박성균 하사의 시신이 발견됨에 따라 남은 실종자는 이창기 원사와 최한권 상사, 박경수 중사, 장진선 하사, 강태민 일병, 정태준 이병 등 6명인데요.
군은 나머지 실종자 6명의 시신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질문2 】
함수 탐색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죠.
【 기자2 】
함수가 바지선에 올려지면서 실종자 수색과 함께 절단면과 선체 전반에 대한 조사단의 탐색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우선 육안으로 1차 조사를 하고, 카메라로 함수를 촬영하게 됩니다.
함수가 평택으로 옮겨지면 절단면과 선체를 3D 카메라로 촬영해 함미의 영상과 맞춰가며 구체적인 원인을 찾게 됩니다.
올라온 천안함 함수를 보면 '강한 충격'으로 인한 침몰의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데요.
군 관계자는 "육중한 철문인 해치 그러니까 출입문이 떨어지고 연돌 부분이 날아간 것은 외부에서 강한 충격이 있었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말했습니다.
또 "절단면이 함미와 마찬가지로 C자형태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함수 밑바닥에 파공이 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함미가 인양된 지 9일 만에 함수까지 모습을 드러내면 조사단의 원인규명 작업이 빨라질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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