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을 '비접촉 폭발'로 침몰하게 한 무기의 정체를 밝히려면, 무기의 파편을 찾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하지만, 지금껏 결정적인 열쇠가 될 만한 파편은 찾지 못한 상태인데요.
국방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나연 기자!
【 기자 】
네, 국방부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1 】
결국, 갈고리가 달린 형망어선을 투입했죠?
【 기자1 】
네, 군 당국은 사고 해역에서 330점이 넘는 파편을 찾았지만, 결정적인 물증이 될 만한 파편은 아직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40cm 갈고리 50개가 달린 형망어선을 투입해 바다 밑에 박혀 있는 파편 조각을 긁어모으고 있습니다.
어민들은 궂은 날씨에도 형망어선 2척을 끌고 바다로 나간 상태인데요.
군은 오는 30일부터는 대형 그물이 있는 쌍끌이 어선도 동원해 한 달 정도 수색을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무인탐사정 '해미래호'와 기뢰 탐색함도 여전히 사고 해역을 뒤지고 있습니다.
천안함을 '비접촉 폭발'하게 한 수중무기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절단면을 분석하는 작업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민군 합동 조사단은 우선 함수와 함미의 절단면을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맞춰본 후 절단면의 강도와 재질을 검사할 계획입니다.
한편, 앞서 실종자 수색을 돕다가 침몰한 저인망어선 금양 98호의 실종자 가족들은 오늘(27일) 국무총리를 찾을 계획입니다.
이들은 금양호 선원들을 의사자로 선정하는 문제, 금양호 선체를 인양하기 위한 예산 편성 등을 요구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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