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상하이 엑스포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후 주석은 천안함 침몰과 관련해 처음으로 위로의 뜻을 밝혔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상하이 영빈관에서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30분 간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후 주석은 천안함 침몰 사고와 관련해 위로의 뜻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후진타오 / 중국 국가주석
- "이 자리에서 저는 천안함 침몰사건 희생자와 희생자 가족들에게 위로와 위문의 뜻을 표합니다."
천안함 침몰 사고 이후 중국 지도부가 처음으로 공식 입장을 밝힌 것입니다.
이 대통령도 천안함 침몰이 비 접촉 외부 폭발로 추정된다는 1차 조사 결과를 설명하고, 민군 합동조사단의 최종 결과가 나오는대로 중국에 사전에 알리겠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이동관 / 청와대 홍보수석
- "정상회담은 양국간 공식 협의의 첫 단추입니다. 앞으로 계속 긴밀한 협의와 협력을 해나갈 것입니다. "
한중 FTA와 관련해 두 정상은 현재 진행 중인 공동연구를 빠른 시간내 마무리하고 착실히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후 주석은 "미래를 감안해서 FTA를 가속화했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이 대통령도 "연구보고서 등 관련 절차를 촉진하자"고 화답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어 후진타오 주석이 마련한 환영만찬과 상하이 엑스포 개막식에 참석했습니다.
▶ 스탠딩 : 김지훈 / 기자 (중국 상하이)
- "이 대통령은 내일 엑스포 참가 사상 최대 규모로 마련된 한국관과 12개 기업이 공동 설치한 한국 기업관 등을 둘러본 뒤 상하이 거주 한인 동포들과 간담회를 하고 귀국길에 오릅니다. 중국 상하이에서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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