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서울시장 후보 경선이 시작됐습니다.
대세론을 내세우고 있는 오세훈 시장에 맞서 단일화에 성공한 나경원 의원의 추격전이 뜨겁습니다.
경선장으로 가봅니다, 임소라 기자!
(네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장입니다.)
【 질문 1 】
벌써부터 경선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는 것 같은데요?
【 기자 】
네 이번 6.2 지방선거에 나설 서울시장 후보를 뽑는 한나라당의 경선이 시작됐습니다.
경선장에는 투표인단과 지지자들이 모여 뜨거운 열기를 보이고 있습니다.
승부는 대세론을 앞세운 오세훈 현 시장과, 단일화 바람을 타고 역전극을 노리고 있는 나경원 의원의 대결이 관심입니다.
3선 구청장 출신인 김충환 의원도 경선 완주를 선언하고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투표 결과는 오후 5시 40분 쯤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 선거인단은 서울시당 대의원과 일반당원, 국민참여 선거인단, 여론조사 비율 2:3:3:2로 구성됐습니다.」
현장에서 투표에 나서는 선거인단은 서울시 대의원이 2천여 명, 일반당원과 국민참여 선거인단이 각각 3천여 명으로 모두 9천여 명이 경선에 참여합니다.
여론조사는 지난 1일 밤부터 어제(2일) 밤까지 3개 기관에서 모두 6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 질문 2 】
지금까지 여론조사 결과로는 오세훈 현 시장이 앞서 있는 데요, 나경원, 원희룡 의원의 단일화 효과가 변수라고요?
【 기자 】
네, 천안함 정국으로 이번 지방선거전은 뒤늦게 본궤도에 오른 것이 사실입니다.
이 때문에 오 시장이 현역 프리미엄을 안고 지금까지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지켜왔습니다.
오 시장은 서울을 세계 5대 도시로 진입시키고, 내부적으로는 교육과 보육 문제에 공을 들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금요일 나경원 의원이 원희룡 의원과 단일화에 성공하면서 경선전이 본궤도에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나경원-원희룡 의원의 단일화 효과가 어떤 영향을 끼칠 지 마지막까지 변수로 남아있습니다.
나 의원은 최초의 여성 서울시장이라는 점과 서울과 경기, 인천을 아우르는 더 큰 서울, 메가 서울 구상을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한편, 3선 구청장 출신인 김충환 의원은 풍부한 행정 경험을 내세워 끝까지 승부수를 던진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한나라당 서울시장 경선이 펼쳐지고 있는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MBN뉴스 임소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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