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중국을 방문하고 있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베이징으로 출발했습니다.
내일(5일)부터 후진타오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탄 특별열차가 오늘(4일) 오후 7시 다롄을 출발했습니다.
특별열차는 선양을 거쳐 베이징으로 향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롄에서 베이징까지 10시간 이상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베이징에는 내일(5일) 오전 6시를 넘겨 도착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특별열차가 다롄역을 출발하기 전 역 2층 VIP 통로로 선양 소속 군 차량이 진입하는 등 경계가 강화돼 김 위원장의 출발을 예고했습니다.
일각에선 김 위원장이 톈진 등에 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후진타오 주석이 오는 7일 러시아를 방문하는 것을 감안하면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입니다.
베이징 도착 후 김 위원장은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에 이어 원자바오 총리와도 회담을 가질 것으로 관측됩니다.
정상회담에서는 전통적 의제인 양국간 연대강화와 북핵 6자회담, 후계구도 등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이
천안함 사건은 민감하기 때문에 언급하더라도 공개되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김 위원장은 오는 6일이나 7일쯤 베이징에서 출발해 동북 3성 가운데 한두 곳을 둘러보고 귀국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한정훈입니다. < existen@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