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지난 23일 국회에서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
국민의힘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과 관계가 회복되지 않았다는 이른바 ‘10초 통화설’에 대해 “낭설”이라며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한 전 위원장은 어제(24일) 채널A·TV조선 인터뷰에 출연해 “대화를 하는 데 10초 가지고 되겠나”라며 “제가 당 대표가 되면 당정관계가 훨씬 건강해질 것이고, 서로 더 존중하는 관계가 될 것이다. 지켜봐 달라”고 말했습니다.
당 대표로 당선되면 윤 대통령과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집권 여당의 시너지는 결국 대통령, 정부와의 협력에 있다”며 “(대통령과 만나는 것이) 당연한 절차이고 집권 여당의 가장 큰 힘”이라고 답했습니다.
자신을 반윤(반윤석열) 후보로 분류하는 것에 대해서는 “저는 굳이 말하면 친국민, 친국민의힘”이라며 “(윤 대통령은) 오랫동안 봐왔던 분이고, 대단히 박력 있는 리더다. 저는 누구보다도 윤 대통령이 성공한 대통령으로 남으시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같은 날 출연한 SBS 라디오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재발의한 채 해병 특검법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 윤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한 전 위원장은 “선수(민주당)가 심판(특검)을 고르는 민주당 법안을 민주당이 고집한다면 저는 그 법은 통과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그 법에 대해서는 거부권을 행사하고 그 거부권을 우리 당이 전폭적으로 지지할 충분한 명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한 전 위원장은 지난 23일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하면서 야당이
이와 관련 당 대표 후보와 당내 세력이 분란만 일으킨다는 비판적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해서는 “논란을 종결시키는 대안을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