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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김정일 위원장의 중국 방문에서 거둔 가장 큰 성과는 중국의 경제지원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북·중 사이에 어떤 경제 지원 논의가 이뤄졌을지, 김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후진타오 주석을 만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곧장 원자바오 총리와 오찬 회동을 했습니다.
원 총리는 바로 중국 경제정책의 사령탑.
여기에 차기 총리로 점쳐지는 리커창 부총리까지 배석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한 주목적이 경제지원임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 인터뷰 : 임수호 /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 "두만강 지역에는 나선 특구, 나진·선봉 특구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그 부분에 대한 중국 중앙정부 차원에서의 지원 이런 부분이 논의됐을 것입니다."
원 총리는 지난해 북한을 방문했을 때도 나진항과 중국을 연계하는 방안을 제시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로 김 위원장이 가장 먼저 찾은 곳은 동북 3성의 물류 90%를 담당하는 다롄입니다.
나진항 개발의 벤치마킹 모델인 셈입니다.
다만, 중국도 천안함 문제가 걸려 있는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시원스럽게 지원을 약속하기는 쉽지 않다는 지적입니다.
▶ 인터뷰 : 유호열 / 고려대 교수
- "중국이 대규모 경제 지원을 약속하지는 않을 거라고 봅니다. 다만, (6자회담 복귀 등) 그런 상황이 이뤄졌을 때 본격적으로 지원한다는 언질을 김 위원장에게 직접 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북한은 지금까지의 중국 방문에서 원하는 것을 대부분 얻어내 왔습니다.
이번 방문에서 또 어떤 지원을 얻어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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