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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대지진을 겪은 아이티에 한국군 '단비부대'가 파병된 지 70일을 맞았습니다.
단비부대는 재건과 복구, 의료활동을 벌이며 아이티 레오간 지역의 희망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강진의 상처가 곳곳에 남은 아이티 레오간 지역.
단비부대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한참을 파내려 간 굴착기에서 마침내 물이 솟구쳐 오릅니다.
"화이팅"
레오간 어린이들의 얼굴에도 미소가 번집니다.
한국군 '단비부대'는 70일째 아이티 레오간 지역의 재건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잭슨 / 아이티 주민
- "한국 단비 부대의 도움으로 매우 행복합니다."
공병부대는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건물의 잔해와 방치된 쓰레기를 치웠습니다.
친절하기로 소문난 단비부대의 의료전문팀은 지금까지 3,500명의 주민을 치료했습니다.
또 주민들에게 물자를 지원하는 민간단체와 연계해 구호활동에도 나서고 있습니다.
주로 외국군의 도움을 받아온 민간단체들은 단비부대의 적극적인 경호와 지원활동이 인상적이라고 평가합니다.
▶ 인터뷰 : 조명선 /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 "한국군의 역량을 키우는 데도 좋은 계기가 될 거 같습니다."
가뭄 끝에 내리는 반가운 '단비'처럼 단비부대는 오늘도 아이티 주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심어주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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