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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여야 서울시장 후보가 그야말로 대비되는 선거캠프를 차렸습니다.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는 현역 의원을 중심으로, 민주당 한명숙 후보는 참여정부 인사를 중심으로 꾸리며 차이를 보였습니다.
송찬욱 기자입니다.
【 기자 】
"파이팅! 파이팅! 파이팅!"
한나라당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매머드급 선거대책본부를 차렸습니다.
오 후보는 선거캠프를 'O₂시민행복선거대책위원회'로 이름 짓고, 일반 시민과 현역 의원이 골고루 참여한 '화합형 캠프'를 꾸렸습니다.
친이·친박계 할 것 없이 서울 지역 의원을 비롯한 50여 명의 현역 의원이 캠프에 대거 참여하며, 대선 캠프를 방불케 할 정도입니다.
오 후보는 개소식에서 격전을 벌이고 있는 한명숙 후보를 겨냥하며 필승을 다짐했습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 "(민주당 한명숙 후보에게) 서울시 4년의 미래를 맡기기에는 너무나 서울시민께 죄송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민주당 한명숙 후보는 이해찬 전 국무총리와 허성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 등 참여정부 인사들을 선대위원장으로 임명했습니다.
캠프 구성원도 열린우리당 출신 친노 인사로 채우며,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분위기를 기대하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한명숙 /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지난 5일)
- "우리의 가슴을 울렸던 노무현의 정신이 이제 우리가 이뤄야 할 과제로 남았습니다."
다만, 진보신당 노회찬 후보와 민주노동당 이상규 후보와 야권단일화 논의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출정식은 결론이 난 뒤에 할 예정입니다.
자유선진당 지상욱 후보도 3선의 변웅전 최고위원을 선대위원장으로 하는 경선 캠프를 일찌감치 꾸리고 선거운동에 나서고 있습니다.
MBN뉴스 송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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