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어선이 오늘 오전 서해 북방한계선 NLL을 침범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성수 기자?
사흘 만에 북한이 또 다시 NLL을 침범한 건데 자세히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지난 주말 북한 경비정이 NLL을 침범한 이후 북한의 도발 행위가 또 이어졌습니다.
군 관계자는 북한 어선 1척이 오늘 오전 0시 30분쯤 NLL을 침범한 뒤 연평도 동쪽으로 8마일 까지 내려왔다고 밝혔습니다.
즉각 기동한 우리 해군 고속정의 경고방송을 듣고 북 어선은 30분 만인 1시쯤 퇴각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지난 15일 심야시간대에 경비정 2척을 NLL 이남으로 내려보내 우리 해군의 대응작전 상황을 파악한 바 있습니다.
이번에도 새벽에 어선 1척이 NLL을 침범해 의도적인 도발인지 여부를 분석 중이라고 군 당국은 전했습니다.
다만 꽃게 철을 맞아 NLL 이북지역에 북한 어선 70여척이 조업중이어서 고기 때를 따라 남하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 앵커멘트 】
천안함 사고가 북한에 의한 것이라고 추정할 수 있는 증거도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사고 원인이 북한의 어뢰로 결론날 것으로 알려졌는데 자세히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천안함 조사 결과 발표를 이틀 앞두고 민군 합동조사단의 분석이 거의 결론 수준에 접어들었습니다.
천안함이 북한 어뢰에 의해 침몰했다고 추정할 수 있는 물증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군 고위 관계자는 천안함의 절단면과 해저에서 수거한 금속 파편과 화약성분을 분석한 결과 북한의 어뢰에 의한 공격을 단정할 수 있는 물증을 확보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수거된 화약성분은 7년 전에 수거한 북한의 훈련용 어뢰 화약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합조단은 미국 등을 통해 110여 개국의 화약 샘플을 확보해 분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침몰원인을 밝혀줄 어뢰 프로펠러 파편으로 추정되는 물체도 수거해 현재 분석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부에서는 북한의 어뢰 일부라고 나오고 있지만 아직 최종 확인은 되지 않은 상태라고 전해졌습니다.
군 당국은 화약과 파편 성분 분석 결과 북한의 어뢰에 의해 천안함이 침몰한 정황이 드러난 만큼 강경한 수준의 대북성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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