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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 오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천안함 사태의 대응 방향을 협의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천안함 대응과 조사 활동을 전적으로 신뢰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는 오전 9시부터 25분간 진행됐습니다.
이 대통령은 우선 "당초 목표한 대로 과학적이고 객관적으로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며 현재 진행 중인 국제합동조사단의 천안함 조사 진전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또 천안함 구조와 인양작업에 미국이 전문가를 파견하는 등 지원해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도 "한국 정부의 대응과 국제조사단의 조사 활동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며 "다음 주에 클린턴 국무장관을 파견해 대응 방향을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20일 천안함 합동조사 결과 발표 직후 대국민 담화를 검토했으나 휴일 등 일정을 고려해 다음 주로 미뤘다"고 설명했습니다.
두 정상은 한국의 안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양국 외교·국방장관 회의를 오는 7월 22일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또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국제의무 준수와 핵무기 프로그램 폐기 약속을 지키는 동시에 호전적 행동을 중단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공조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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