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천안함 침몰 원인을 밝히기 위해 활동해온 민군합동조사단이 오늘(20일) 오전 결과를 발표합니다.
수거된 어뢰 스크루 파편에 글자와 일련번호가 찍혀 북한의 소행을 뒷받침하는 결정적 단서가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황재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4월 1일부터 활동을 벌인 합동조사단이 50일 만에 결과를 공개합니다.
과학수사팀과 선체구조, 폭발유형, 정보·작전팀이 그동안 분석한 자료를 바탕으로 내린 결론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관심은 '어뢰 공격에 의한 침몰이고, 북한의 소행이라면 그 근거가 얼마나 과학적이고, 객관적이냐에 모아집니다.
합동조사단이 지난 주말 백령도 해상에서 극적으로 수거한 건 어뢰 스크루 파편에는 글자와 일련번호가 쓰여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조사단은 사고 원인을 북한의 음향 어뢰로 결론 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군 고위관계자는 천안함 연돌 등에서 검출된 화약성분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어뢰를 발사한 전력은 상어급 잠수함 또는 유고급 잠수정일 확률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북한 잠수함의 침투경로는 음파를 탐지하는 미국의 감시자산으로 파악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군과 연안 작전을 수행하는 캐나다의 해군 정보작전 전문가들이 뒤늦게 조사단에 합류한 것도 이를 뒷받침합니다.
그러나 통신감청 분석을 통해서는 북한의 특이한 동향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당국은 입증 자료를 충분히 제시할 수 있다며 조사 결과에 북한의 소행임을 명백히 밝힐 계획입니다.
다만, 추가 파편 수색과 분석 작업은 당분간 계속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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