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방선거를 앞둔 여야는 주말인 오늘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서 '진검승부'를 벌입니다.
한편, 천안함 사태를 둘러싼 여당의 공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야당은 노무현 전 대통령 1주기로 분위기를 몰아가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태화 기자.
【 기자 】
네, 국회입니다.
【 질문 】
수도권 후보들의 주말 표심 잡기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는데요. 오늘은 각 당이 수도권에 집중하고 있다죠?
【 기자 】
네, 한나라당과 민주당 모두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이른바 '빅3' 후보 지원 유세에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경기 안양에서 김문수 경기지사 후보를 지원하는 데 이어 오후 5시에 인천 안상수 후보의 유세에 참여합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도 다른 야당 대표와 함께 인천 송영길 후보 지원에 나섭니다.
연휴 기간 동안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는 수도권에서 여야 모두 확실한 승기를 잡겠다는 뜻입니다.
서울시장 여야 후보도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세훈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는 11시부터 '북서울 꿈의 숲'에서 학부모들과 함께 교육과 보육 정책에 대해 논의합니다.
이어, 중구와 동대문구 등을 돌며 시민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할 예정입니다.
민주당 한명숙 후보는 강북구 미아뉴타운 현장을 방문한 뒤, 강북구와 도봉구, 노원구 등지에서 집중 거리 유세전을 펼칩니다.
저녁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 시민분향소를 찾아 지지 세력의 결집을 호소할 예정입니다.
자유선진당 지상욱 서울시장 후보는 대학로와 노원구 등 강북지역에서 집중유세를 하고, 진보신당 노회찬 후보는 보라매공원에서 무상보육 캠페인을 벌입니다.
【 질문 】
천안함 사태를 둘러싼 여야의 공방도 계속 이어지고 있죠?
【 기자 】
네, 여야는 천안함 사태를 서로가 악용하고 있다면서 공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오늘 아침 회의에서, 민주당이 도를 넘은 북한 감싸기를 통해 천안함 사태를 '북풍'으로 몰아 정치적으로 이용한다고 비난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이어, 민주당이 제1 야당으로서 정부와 여당을 국정의 동반자로 인식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이번 사태를 일으킨 북한도 책임을 져야 하지만, 정부가 발표 시기 등을 통해 천안함 사태를 정치적으로 악용한다는 입장을 굳히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내일(23일)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1주기인데요.
민주당 정세균 대표 등 당 지도부는 수도권 지원 유세에 이어 창원에서 열리는 추도 전야제에 참석하고, 한명숙 서울 시장 후보도 서울 시민 분향소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천안함 사태로 야기된 이른바 '북풍'에 야당은 '노풍'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이어서, 앞으로의 선거 판세가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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