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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사태] 서해서 대잠수함 훈련…전방위 군사 압박

기사입력 2010-05-25 18:04 l 최종수정 2010-05-25 20:05

【 앵커멘트 】
천안함 침몰 사건 이후 처음으로 서해 상에서 대잠수함 기동훈련이 모레(27일) 실시됩니다.
제주해협은 북한 상선 진입에 대비해 문무대왕함을 투입하는 등 해군을 중심으로 전방위 군사 압박이 시작됐습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서해 태안반도 해상에서 해군 전대 기동훈련이 펼쳐집니다.

3,800톤 급 구축함과 초계함 등 2함대 소속 함정 10여 척이 동원될 예정입니다.

천안함 사태 이후 처음 실시되는 이번 훈련에는 잠수함 탐지와 폭뢰 투하 등 대잠수함 작전도 포함됩니다.

제주해협에는 문무대왕함이 투입됐습니다.

한국형 구축함인 문무대왕함은 북한 선박이 경고를 무시하고 제주해협에 진입하면 차단 작전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잠수함 탐지 전력도 확충됩니다.

동해에서 운용하고 있는 원거리탐지용 음향센서와 이동형 수중탐색 음파탐지기 등을 서해에도 설치하기 위해 긴급 예산을 편성한 겁니다.

해군 수뇌부는 한·미 공조 강화에도 나섰습니다.

김성찬 해군참모총장은 주한 미 해군 사령
관을 계룡대에서 만나 대북조치 공조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특히 서해에서 실시되는 연합 대잠수함 훈련에 미 7함대 소속 항모전단을 파견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군은 기상 상황이 허락만 되면 언제든지 야간에 대북 전단지 살포를 재개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쳤습니다.

군사분계선 지역에서 대형 풍선에 수십만 장에 달하는 전단지를 넣어 뿌리는 방법입니다.

대북 군사 압박이 이제 전방위로 시작됐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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