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어제(25일) 남측 당국과의 모든 관계 단절 등을 포함해 8개 항을 발표했는데요,
정부는 북한의 위협에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중계차 연결합니다. 박호근 기자!
【 기자 】
네, 통일부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 1】
통일부가 북한의 위협적 조치에 단호하게 대처한다는 입장을 발표했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이 조금 전 브리핑을 가졌는데요,
정부는 어제 북한 조평통 대변인 담화를 통해 발표한 남북관계 단절 등 여러 조치와 위협에 대해 흔들림없이 단호하게 대처해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서 지난 24일 우리 정부가 발표한 조치 내용을 차질없이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ㅅ브니다.
천 대변인은 북한은 천안함 공격에 대한 사과와 책임자 처벌 등 응당한 조치를 취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번 남북관계를 훼손하는 위협적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북측은 오늘 아침 8시 서해와 동해지구 군사실무책임자 명의로 경의선과 동해선 지역의 출입계획에 대한 북측동의서를 통보해왔습니다.
이에 따라 경의선과 동해선 지역의 출입경이 현재 진행되고 있다고 통일부는 밝혔습니다.
따라서 오늘 개성공단 출입은 정상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북한의 행동조치가 우리 정부 당국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당국과 민간 기업을 분리해서 대응하겠다는 의도가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북측은 개성공단 내 우리 당국 인원이 나가있는 남북교류협력협의사무소는 동결, 철폐하고 관계자들을 전원 추방한다고 밝혔으나, 입주 기업은 당분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립니다.
【 질문 2 】
북한이 밝힌 8개 조치와 관련해 오늘 바로 실행에 들어간 부분이 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통일부에 따르면 판문점 적십자연락사무소는 평소와 같이 오전 9시쯤에 시험통화가 이루어졌습니다.
하지만 이후 북한 적십자 중앙위원회 명의의 통지문을 통해 오늘부터 판문점에 남북적십자연락대표사업을 중지하고 통신연계를 단절한다는 내용을 공식적으로 통보해왔습니다.
그리고 해사당국간 통신망과 관련해서는 역시 북측 해운당국이 우리측 해사당국 앞으로 오늘부터 남북 간의 해사당국 통신연계를 단절한다는 것을 알려왔습니다.
반편 현재까지 우리 개성공단에 있는 남북경협협의사무소, 경제협력협의사무소에 대해서는 북측이 별도의 통지를 해온 사실은 없습니다.
참고로 오늘 오전 8시 현재 북한지역의 체류중인 우리 국민은 개성공단지역 818명, 금강산 지역 13명 등 총 831명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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