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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6·2 지방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상호 비방도 불이 붙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민주당 송영길 인천시장 후보를, 민주당은 한나라당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를 각각 집중 겨냥했습니다.
송찬욱 기자입니다.
【 기자 】
6·2 지방선거가 '네거티브 선거전' 양상이 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민주당 송영길 인천시장 후보가 2004년 8월 베트남에서 기업으로부터 향응과 성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연일 제기했습니다.
▶ 인터뷰 : 진수희 / 한나라당 의원
- "베트남의 실정법까지 위반하면서 소위 '어글리 코리안'의 모습을 보였다는 것에 대해서 국제사회에 너무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가 없고요."
한나라당은 인천시당을 중심으로 진상조사단을 꾸려 독자적인 조사에 나설 계획입니다.
이에 대해 송 후보 측은 "일절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민주당은 당 차원에서 관련 내용을 인터넷에 게시한 네티즌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민주당은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부동산 특혜 의혹을 파고들었습니다.
오 후보가 재임 기간에 그린벨트였던 내곡지구의 부인과 처가 땅을 보금자리 2차 지구에 포함했고, 거액의 보상을 받았다는 주장입니다.
▶ 인터뷰 : 임종석 / 한명숙 후보 선대위 대변인
- "전체 지구의 아주 구석에 있는 부인과 처가의 땅이 포함되도록 지구를 명시해서 국토해양부에 제안한 것이고…"
오 후보 측은 "시장 취임 전에 법이 개정되면서 보금자리주택지구로 편입된 것"이며, "공공택지개발은 실거래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보상받아 특혜로 볼 수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지방선거가 '북풍'과 '노풍'으로 뒤덮인 데 이어, 이제는 상호비방으로 상대방의 도덕성에 흠집 내는 모습만 난무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송찬욱입니다. [ wugawuga@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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