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여야 모두 5일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 막판 판세를 좌우할 돌발 변수 발생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지난 지방선거와 총선 등 역대 선거에서도 각종 '돌발 변수'가 막판 판세를 좌우하기도 했습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 기자 】
민선 4기 지방선거일을 열흘 앞둔 지난 2006년 5월 20일.
당시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는 서울 신촌에서 지원 유세를 벌이다 이른바 '면도칼 테러'를 당합니다.
노무현 정부에 대한 민심 이반이 컸던 시기에 벌어진 이 테러로 한나라당은 호남과 제주를 제외한 전국 광역단체장 12곳과, 서울 구청장 25곳을 싹쓸이했습니다.
신중하지 못한 말 한마디가 화근이 된 일도 있었습니다.
지난 2004년 17대 총선 당시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은 '노인폄하' 발언 논란으로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탄핵 역풍'으로 200석 이상 압승을 기대했던 열린우리당은 152석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천안함 사태'로 논란이 된 '북풍'도 단골메뉴였습니다.
대표적으로 지난 1987년 13대 대선을 보름 남겨두고 터진 대한항공 858기 공중 폭파 사건이 꼽힙니다.
북한 소행으로 결론나면서 당시 야권의 기세는 꺾였고, 승리는 민정당 노태우 후보에게 돌아갔습니다.
▶ 스탠딩 : 김재형 / 기자
- "지방선거를 목전에 두고 '천안함 사태'가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보는 여당은 돌발 변수를 경계하고 있고, 반대로 야당은 판세를 바꿀 돌파구를 찾는 모습입니다. MBN뉴스 김재형입니다. [ sohot@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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